이루다투자는 기존 금융 회사가 잘 하지 않는 3가지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왜 다른 회사는 하지 않는 일을 굳이 하려 하는지 그 이유를 여러분께 들려드리려 합니다.


1. 금융상품의 최소화

대부분 금융 회사들은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또 새로운 상품을 출시합니다. 그들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올해 어떤 상품이 잘 나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베트남펀드’, ‘브라질채권’, ‘글로벌자산배분’, ‘4차산업주’ 등 이렇게 여러 상품을 팔다보면 그 중에 한 상품은 수익이 나오기 마련이고, 수익이 잘 나온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영업합니다.

회사 입장에선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해놓는 것이 회사 이익 측면에선 안전한 방법이지만,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이 방법은 비겁하다고 느껴집니다. 무엇을 어떤 비율로 투자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품이 수십 개면 도대체 그중에 무엇에 가입해야 하는 걸까요? 이 상품에 얼마를 투자하고, 저 상품에 얼마를 투자하는 것이 좋은 걸까요? 소비자를 위해서 상품의 개수는 최소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루다투자는 올웨더 기반의 자산배분 상품 1개로 시작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상당한 부담입니다. 상품이 잘 동작하지 않으면 회사 전체에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올웨더 역시 올해 3월 장에서는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올웨더가 흔들릴 때 다른 전략을 내세우는 금융 상품은 훨씬 더 큰 폭으로 휘청이고 있습니다. 어떤 장에서도 끄떡없는 투자 전략은 없습니다. 자산 배분의 목적은 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통제하여 장기 투자를 하기 위함입니다. 이루다투자가 생각하는 최적의 자산배분 전략은 바로 올웨더입니다. 다가오는 8월, 이루다투자는 우리가 자신 있는 단 하나의 상품을 가지고 시작하겠습니다.

2. 오픈 소스 투자

자신들이 판매하는 상품의 원리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해주는 금융 회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럴듯한 수익률과 컨셉만 내세울 뿐입니다. 편하게 장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의 원리부터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황일지라도 내가 이해하고 있는 원리 안에서 작동하는 것이라면 투자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루다투자일임은 투자자가 상품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입니다. 이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픈 소스 마인드입니다. 이루다투자일임의 김동주 대표는 이미 자신의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기본적인 구조와 핵심 논리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올웨더의 기본 원리와 철학이 무엇인지 공감하고 이해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소통해나가겠습니다.

다만, 분명히 해둘 부분이 있습니다. 이루다올웨더 포트폴리오는 김동주 대표가 블로그, 유튜브나 도서 등에서 공개했던 포트폴리오와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지속적인 연구와 개량을 통해, 이루다올웨더 투자자들을 위해 더 개선된 포트폴리오와 운용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투자자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이를 공개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3. 이해관계의 일치

금융회사에서 어떤 상품의 좋은 점을 설명하며 추천한다면 ‘그렇게 좋은데 얼마나 넣으셨어요?’라는 질문을 꼭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회사를 보면 자신들의 상품을 훌륭하다고 소개하지만, 거기에 정작 자신의 돈을 얼마나 투입했는지는 절대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정말 좋다고 이야기하는 투자 방식이라면 자신의 돈을 걸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물론 그 돈이 유의미한 수준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루다투자는 대표부터 자신의 돈을 가지고 직접 회사의 상품에 투자합니다. 대표부터 자신의 돈을 가지고 상품에 투자하고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킨 인 더 게임(Skin in the game)’은 자신이 책임을 안고 직접 현실에 참여하라’는 뜻을 가진 용어입니다. 기존의 금융회사들은 이익만 챙기고 상품의 손실에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루다투자는 ‘스킨 인 더 게임’을 지향합니다. 일반 투자자와 한배에 올라타 위기와 기회, 이익과 손실을 함께할 것입니다.

이루다투자일임은 한국에 패시브 투자, 자산배분 투자, 올웨더를 유행시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열심히 투자 전략을 공부해서, 글을 쓰고, 영상으로 전달하는 방법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으론 설명을 쉽게 해줄 수 있어도, 실행까지 편하게 만들 순 없습니다.

우리는 금융에 문외한인 부모님, 그리고 주변 친구들이 손쉽게 쓸 수 있는 그런 금융 서비스가 되고자 합니다. 그리고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면으로 승부를 겨루겠습니다. 저희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2022년 5월 31일, 이루다투자의 이름이 든든으로 새롭게 바뀌었습니다.